4년 동안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과거에 활동했거나, 혹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디자이너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해왔다. 동경하는 그들의 정보를 조사하며 특히 그들의 관계에 주목했다. 대부분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교육, 협업, 회사 등 많은 종류의 연결고리로 얽혀 있다. 직접적인 영향 관계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작품에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은 간접적인 연결고리도 앞서 말한 관계에 포함된다. 이런 관계들을 바탕으로 인터뷰, 글을 통해 서로를 언급하며 그들의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말들을 모아 책으로 엮고, 시간에 따라 위치해있는 언급과 언급된 키워드로 안내해주는 웹사이트를 제작했다.

웹사이트: mentionproject.org
우리는 방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얕게 많이 습득하는 것을 선호한다. 앞서 말한 이유로 빠르게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점점 더 문장은 짧아진다. 함축된 문장인 뉴스 헤드라인과 광고 카피라이트는 단편적으로 다른 성격의 문장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둘은 ‘소비 유도’라는 공통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2000~2017년 뉴스와 광고 언어를 수집하였고 공통된 성격을 17가지를 추출했다. 각각의 성격을 상징하는 기호를 만들고 언어를 분석, 이를 토대로 17년의 기간 동안 사용된 광고 카피와 뉴스 헤드라인들을 아카이빙한 책을 제작하였다. 책을 넘기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뉴스와 광고가 각각 어떤 성격의 기호를 공유하는지 본다.